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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 정미향 교수, 심혈관 국제학술지 부편집장 임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 교수가 최근 심혈관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유럽예방심장학회지(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의 부편집장으로 임명됐다.유럽심장학회 공식저널인 '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IF:8.526)'는 심혈관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다.정미향 교수는 '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투고되는 연구 논문들에 대해 심사하고 게재 여부를 결정하고, 부편집장으로서 학술지의 발전과 위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1차 임기는 2024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이다.정 교수는 "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는 유럽심장학회 산하의 공식저널로 아시아인을 대표해 편집위원단(editorial board)에 들어가게 돼 영광스럽고, 논문 심사 과정에서 한국과 아시아의 훌륭한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인정받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정 교수는 질병청, 심초음파학회, 심부전학회, 고혈압학회 등에서 위원직을 맡고 있으며, 고혈압학회 임상연구자상, 베스트 E-포스터상, 아태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 젊은 연구자상, 대한고혈압학회 국제학술지 Clinical Hypertension 공로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2024-04-19 12:04:38병·의원
인터뷰

"일방통행식 치료 안 통해…PDA 카드 시험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더 이상 일방통행식 치료계획은 통하지 않습니다."성인의 1/3은 고혈압 환자다. 2023년 기준 국내 고혈압 인구는 1230만명으로 연간 의료서비스 이용자만 1110만명에 달한다.고혈압 치료제를 투약받는 사람은 1050만명, 꾸준히 치료를 받는 사람은 780만명이지만 증가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다.2007년 695만명이던 고혈압 환자가 2021년 1368만명으로 2배 증가하면서 말 그대로 대한고혈압학회에 비상등이 켜졌다.소금 섭취 줄이기 등의 인식 전환 캠페인, 매년 지속되는 팩트시트의 발간, 고혈압 개선 아이디어 공모전 등의 각종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혈압 관련 지표는 현상 유지 내지 악화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다.특히 고혈압 유병자가 얼마나 치료를 잘 받아 목표 혈압을 유지하는지를 나타내는 '고혈압 조절률'이 절반에 불과하다는 점은 난제로 꼽힌다.학회도 의료진 스스로의 인식 개선을 주문하고 나섰다. 치료의 필요성에 공감하도록 환자를 설득하지 않고서는 조절률의 제고는 불가능하다는 것.의료진이 환자를 치료의 문 앞까지 끌어갈 순 있지만 실제 그 문을 열고 들어가는 건 환자의 자발적인 노력과 동기가 결정적이기 때문이다.치료를 완성시키는 핵심 플레이어로 환자를 등극시키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올해 임기를 시작한 신진호 고혈압학회 이사장(한양대병원 심장내과)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고혈압 관리 지표 중 조절률 '요지부동'고혈압이 적절히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지표 중 유독 조절률만 저조한 성적을 나타낸다. 2023년 기준 고혈압 유병자 중 인지율은 74%, 치료율은 70%, 조절률은 56%. 원인은 뭘까.신진호 이사장은 "조절률이 50%대에 불과한데 이마저도 십 여년 간 갖은 노력 끝에 40% 중후반에서 끌어올린 수치"라며 "쉽게 말해 고혈압 환자의 절반은 적정 혈압으로 조절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신진호 신임 고혈압학회 이사장은 제고율 향상을 위한 대책으로 자체적인 환자 결정 도움 도구(PDA)를 개발,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그는 "그렇다고 국내 학회나 의료진이 조절률 제고 노력에 소홀했던 것도 아니"라며 "국내의 조절률은 다른 나라들과 견줘보면 전 세계적으로 최상위권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국내 조절률 수치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기 때문에 이를 조금 더 높인다면 다른 나라도 참고할 만한 시금석이 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이사장 임기 동안 체계적인 방법으로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끌어올리는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고혈압은 당장 눈에 띄거나 몸이 느낄만한 불편함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수축기혈압 150mmHg도 환자들에게는 그저 숫자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 과거엔 치료 필요성을 납득시키는 방법으로 "방치하다간 큰일난다"와 같은 윽박지르기가 통했지만 시대도, 환자도 모두 변했다.신 이사장은 "학술적인 부분이든 커뮤니케이션 기술 측면이든 조절률 향상 문제는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그간 임상 전문가들은 환자가 얼마나 약을 잘 복용하는지를 라뽀(환자와의 신뢰) 개념이나 자신만의 비법으로 생각해 '내 환자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치부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최신의 술기나 지견에 할애하는 관심 대비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끌어올릴 방안에는 상대적으로 무심했던 측면이 있다"며 "치료의 완성은 환자들의 지속적인 투약 의지, 치료 필요성 공감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 부분이 보다 강조돼야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그는 "조절률은 금방 수치로 드러나기 때문에 학술적이고 체계적인 시도가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지표"라며 "환자에게 '이런 식으로 하면 큰일난다'와 같은 겁주기, 비난하기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그간 고혈압 환자의 증가나 각종 지표의 고착 상태를 두고 환자 탓을 하기 바빴지만 현상의 이면에는 의료진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것. 환자의 동기에 관심을 갖고 환자의 관점에 충실한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환자중심 진료'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조절률 제고는 여전히 난제로 남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환자중심 진료 = 수준에 맞춘 정보 제공해외의 주요 치료 지침에서도 치료율 향상을 위해 약제 선택 등에 환자의 선호도 반영을 명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그만큼 환자는 수동적 존재가 아닌 치료에 있어 의료 소비자이자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능동적 존재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 한국은 어떨까.신 이사장은 "20년 전부터 환자와 임상의가 시도 가능한 치료 옵션과 각 항목 별 이득과 위해에 대해 논의하고 선호도를 반영해 최선의 행동 방침을 선택한다는 SDM(Shared Decision Making) 개념이 등장했다"며 "국내에서는 3분 진료로 대표되는 수가 체계 등의 부실로 인해 실현하기 어려운 과제가 됐다"고 언급했다.그는 "의대부터 인턴, 레지던트 과정에서 주로 급성기, 암 등 환자 스스로 고통에 몸부림치고 치료 필요성에 대한 논의 자체가 무의미한 질환을 위주로 배운다"며 "그런 까닭에 실제 임상 현장에서 많은 성인병, 만성질환 환자들이 '왜 내가 약을 먹어야 하냐'고 반문할 때 의료진들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이어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복약순응도 향상을 위해 어떤 정보를 어떻게 제공해야 환자가 움직일 수 있는지와 같은 인식이 필요하다"며 "적어도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중풍에 걸린다'와 같은 겁주기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인식만 있어도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인터넷 등 온라인에는 '약없이 고혈압·당뇨 완치하는 법'과 같은 검증되지 않는 각종 건강 정보가 넘쳐난다. 엄격한 식단, 운동, 자기 관리를 꺼리는 환자들은 의료진의 겁주기식 정보 보다는 이같은 컨텐츠에서 보다 심리적 위안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비슷한 컨텐츠에 반복 노출되면 큰 관리없이도 괜찮을 수 있다는 확증편향에 빠질 위험도 있다.신진호 이사장은 "환자에게 치료와 관련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환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며 "개별 환자의 인식 수준을 고려해 환자의 언어로 바꿔 설명해 주는 것 자체가 소통이자 설득의 과정으로 일단 환자가 수긍하면 스스로의 투약 노력은 뒤따라온다"고 강조했다.■"태스크포스 가동…자체 PDA 도구 개발할 것"조절률 고착의 원인은 파악했다. 문제는 방법론이다. 해법은 무엇일까.신 이사장은 "환자의 복약순응도 향상은 의료진 한 사람의 노력으로 될 문제가 아니"라며 "여러 학술 지침에서도 언급하듯 이건 의사, 간호사, 보건행정직 등이 한 팀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이자 의료진이 환자 중심적인 접근에 동의해야만 가능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런 부분은 다학제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해외 학회의 워킹그룹의 연구를 벤치마킹하겠다"며 "SDM 개념은 만성질환에 적용해도 결정 단계가 지나면 지속적인 환자의 행동을 바꾸는 추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하지만 SDM은 현실적으로 국내 의료 환경에서는 구현하기 쉬운 측면이 있어서 실행의 우선 순위는 높다고 할 수 있다"며 "고혈압 분야에서 SDM을 활성화 하기 위해 환자가 의사 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돕는 환자 결정 도움(Patient decision aids, PDA) 도구를 자체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어 "복약순응도 증진을 위한 여러 이론적인 프레임 중에서 현재로선 이게 가장 실용성 및 효율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태스크포스를 통해 먼저 PDA 도구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시켜서 성과를 낸다면 만성질환 관리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역설했다.PDA 도구를 통해 약제 복용 시점부터 환자가 자신의 선호도 등 의견을 적극 개진할 수 있는 구조를 확립시킨다면 환자의 치료 의지도 덩달아 향상된다는 게 그의 판단. 의료진에게 끌려다니는 수동적인 입장이 아닌 환자가 치료의 능동 주체로 설 수 있게 무대를 깔아준다는 것이다.신 이사장은 "환자가 약물 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해도 이를 무시하고 다른 병원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런 선택을 존중하는 것까지가 진정한 의미의 SDM의 과정"이라며 "이것이 가능하려면 의료진들조차도 자신의 의사 결정 행태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동기 부여를 위해 적정한 보상이 뒤따라야 의료진의 접근 방법이 개선되고, 이는 다시 복약순응도 향상 및 만성질환 관련 지표의 개선과 같은 선순환으로 작동한다"며 "미국은 의료기관의 만성질환 관리 체계의 질관리를 수행하는 업체가 등장할 정도로 관련 분야의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29 05:30:00학술

고혈압환자 콩팥기능 조금만 떨어져도 심질환 2배 증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eGFR이 90 미만인 경미한 신장 장애 고혈압 환자도 정상인 대비 주요 심혈관 사건 및 사망율이 높게 나온다는 코호트 결과가 나왔다.신장 기능이 떨어진 당뇨병 환자에서 초기 적극적인 치료 개입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연구가 축적되고 있는 가운데 고혈압 환자에서도 비슷한 연구가 나왔다.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이 90 ml/min/1.73 ㎡ 미만인 경미한 신장 장애라도 eGFR이 90을 초과하는 정상인 대비 주요 심혈관 사건 및 사망율이 높게 나온 것.고혈압 역시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콩팥 사구체를 손상시킬 수 있는 위험 인자인 만큼 이상 징후가 발견될 즉시 신장 전문의를 통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는 뜻이다.3일 대한고혈압학회는 콘래드호텔에서 추계국제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23)를 개최하고 고혈압 환자에서 eGFR 범위에 따른 장기적인 예후 변화 코호트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콩팥병 기능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는 사구체신염부터 흡연, 음주, 약물, 고혈압 등이 있지만 당뇨병은 말기콩팥병의 주요 원인 질환으로 수십여 년 전부터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올해 대한신장학회가 당뇨병콩팥병 진료지침을 제정해 알부민뇨 30 mg/g 이상 또는 eGFR 60 mL/min/1.73 ㎡ 미만인 모든 환자를 신장전문의에게 조기에 협진 의뢰 권고한 것은 경증이라도 조기 진단과 치료 개입이 예후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판단 때문이다.고혈압 역시 심혈관계는 물론 콩팥 사구체에 주요 위험인지라는 점에서 연구진은 고혈압 환자에서 초기 경미한 신장 장애가 향후 예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에 착수했다.이희진 서울의대 연구원이희진 서울의대 연구원은 신장 기능이 초기부터 중간 정도 저하된 고혈압 환자의 eGFR 범위에 따라 심혈관 관련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한국고혈압코호트(KHC)를 활용했다.참가자는 eGFR을 기준으로 ▲90.0 ml/min/1.73 ㎡ 이상(n=1252) ▲80.0~89.9 ml/min/1.73 ㎡(n=1380) ▲60.0~79.9 ml/min/1.73 ㎡(n=1299) 세 가지로 분류했고 CKD 3기 초과 등 기준을 제외하고 1만 1043명 중에 3931명을 대상자로 포함시켰다.이희진 연구원은 "1차 연구종말점으로 주요 심혈관 이상반응(MACE)과 복합적인 심부전, 심근경색, 말초동맥질환, 허혈성 뇌졸중, 출혈성 뇌졸중을, 2차 종말점으로는 모든 원인 사망, 말기신장질환(ESRD)을 설정했다"며 "분석 결과 eGFR 구분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예후가 크게 달라졌다"고 밝혔다.MACE는 세 그룹이 초기 6개월까지는 비슷한 발생률을 보이지만 eGFR 80 미만 그룹이 1년째부터 위험도가 크게 상승하고 이는 MACE로 인한 사망 및 모든 원인 사망에도 비슷한 위험 상승이라는 영향을 끼쳤다.eGFR 90 이상을 기준으로 놓았을 때 eGFR 80~89.9의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도(HR)은 68% 증가하고, eGFR 60~79에서는 270% 증가한다.이 연구원은 "eGFR이 90 ml/min/1.73㎡ 미만인 경미한 신장 장애라도 eGFR 90 이상의 정상적인 신장 기능을 가진 개인에 비해 MACE 또는 사망율이 높았다"며 "특히 eGFR 범위 60~79의 고혈압 환자는 정상 신기능 환자에 비해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2배 이상 높았다"고 지적했다.이어 "다만 항고혈압제 증량 단계에서 일시적인 eGFR의 감소는 장기적인 심혈관 사건 위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기존의 정상 역치 내에서 신장 기능이 약간 감소한 고혈압 환자라고 해도 심혈관 위험은 상당히 증폭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발견은 고혈압 환자를 관리할 때 심혈관 및 신장 관점을 모두 고려해 통합된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이번 분석은 한국 고혈압 코호트에서 나온 것이므로 연구 결과를 다른 인종 또는 인구통계학적 그룹에 일반화하는 데 잠재적으로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11-04 05:30:00학술

고위험 고혈압 조절률 12배 상승…저항성고혈압은 숙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고위험 고혈압 환자의 수축기혈압 130mmHg 미만, 이완기혈압 80mmHg 미만 조절률이 20여년만에 12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진료 지침의 고도화 및 다양한 고혈약 약제의 등장이 기여한 것으로 대한고혈압학회는 다음 타깃으로 치료불응고혈압을 설정, 진단부터 치료를 망라하는 진료의견서를 개발했다.3일 고혈압학회는 콘래드호텔에서 추계국제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23)를 개최하고 고혈압 팩트시트 2023(Fact Sheet 2023)와 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진료의견서를 공개했다.먼저 팩트시트는 학회 산하 고혈압역학연구회(회장 김현창 연세의대 예방의학 교수)가 1998~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2002~2021년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혈압 및 고혈압 규모, 고혈압 관리 수준, 특수집단의 고혈압 현황 등으로 구성됐다.고혈압학회가 국내 고혈압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팩트시트 2023을 발간했다. 2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8.4%로 세 명 중 한 명은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팩트시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의 28%, 30세 이상 성인의 33%가 고혈압에 해당돼 약 1230만명이 고혈압 인구로 추정된다.이 중에서 연간 약 1110만명의 고혈압 환자가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고혈압 치료제를 투약받는 사람이 1050만명, 치료를 꾸준히 받는 사람이 780만명이었다.고혈압 유병자 중 인지율은 74%, 치료율은 70%, 조절률은 56%였다.고혈압 치료자 중 60%가 2제 이상의 병합요법으로 치료받고 있으며, 전체 고혈압 치료자의 75%가 안지오텐신차단제, 62%가 칼슘통로차단제, 23%가 이뇨제, 15%가 베타차단제를 처방받고 있었다.고혈압 치료자 중 67%가 이상지질혈증 및 당뇨병에 대해 동반으로 치료받고 있으며, 고혈압 단독 치료자보다 이상지질혈증 및 당뇨병 동반 치료자에서 2제 이상 병합요법의 분율이 더 높았다.65세 및 80세 이상 고령자의 혈압 조절은 2015년까지 개선되다가 이후 그 추세가 둔화됐다.당뇨병 및 비만 유병자의 혈압 조절은 지속적으로 개선된 반면 만성콩팥병 유병자의 혈압 조절은 2015년까지 개선되다 이후 다시 악화됐다.심뇌혈관 고위험 고혈압 유병자의 혈압 조절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한편 올해 팩트시트부터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 고혈압 유병자들의 혈압 분포 변화를 처음으로 파악했다.1998년 고위험 고혈압 환자 중 2.4%만이 수축기혈압 130mmHg 미만, 이완기혈압 80mmHg 미만으로 혈압이 조절됐지만 최근(2019~2021년)에는 그 수치가 28.6%로 12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김현창 고혈압역학연구회장(연세의대 예방의학)은 "아직 고위험 고혈압 환자 중에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 90mmHg 이상인 사람도 47.6%나 된다"며 "이는 적극적 혈압조절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고혈압 치료제를 아예 복용하지 않거나 충분히 사용하지 않아서 혈압이 높은 사람이 400만명 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학회는 팩트시트와 더불어 학술대회 기간에 맞춰 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진료의견서를 공식 학술지인 Clinical Hypertension에 출판했다.고혈압 환자 중 혈압 조절율은 71%로 대다수의 고혈압 환자들이 1~3개 약제의 복용 및 적절한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목표 혈압 이하로 조절된다.적절한 약물치료를 해도 혈압 조절이 안되거나 또는 더 많은 약제를 사용해야만 혈압이 조절되는 현상을 저항성 고혈압으로 일컫는데 고혈압 환자의 약 10~15%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특히 저항성 고혈압은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이 다른 고혈압에 비해 1.5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말기신부전증의 발생위험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서 위험하다.5개 이상 약제를 사용함에도 조절이 안되는 치료불응고혈압(refractory hypertension)의 경우에는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5배까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최근 이에 대한 학술적 관심이 증대돼 2018년부터 질병관리청 지원 아래 저항성 고혈압 코호트가 수립돼 현재까지 15개 대학병원에서 약 1200명이 등록됐다.김광일 정책이사(서울의대)는 "저항성 고혈압의 임상적인 중요성과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질병코드를 따로 분류해서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며 "국내 유병률, 예후 등 역학자료도 부족하고 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국내 진료지침도 없다"고 지적했다.이에 맞춰 학회는 고위험 고혈압인 저항성 고혈압에 대해 새롭게 주목함으로써 경각심을 일깨우고 적절한 진료지침서를 제공하기 위해 저항성 고혈압의 진단, 예후, 치료를 망라하는 진료 의견서를 개발했다.신진호 학술이사(한양의대)는 "아직 국내 저항성 고혈압과 관련된 연구가 많지 않지만 저항성 고혈압의 예방, 진단, 치료 등의 연구 결과들이 더 생산되고 쌓인다면 국내 데이터가 반영된 더 적합한 진료지침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번 진료의견서 발간에 의의를 뒀다.
2023-11-03 12:06:21학술

소아심장수술 지원은 아쉬운 2차 심뇌혈관 종합계획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강기윤 의원보건복지부가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소아 심장 수술에 대한 지원은 정작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 (경남 창원 성산구)이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에 빈도수가 적은 소아 심장 수술의 수가는 쪼개고 가장 흔한 선천성 심장질환은 수가 인상에서 배제됐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가 발표한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에 따르면 심뇌혈관 질환 종합대책이지만 소아심장 관련 대책은 소아심장 수술 일부의 수가 조정에 그쳤다. 그러나 대한소아흉부외과학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수가 조정된 수술은 난이도가 높은 것은 맞지만 빈도가 낮아서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실제로 강기윤 의원실이 건보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번 수가 신설 항목인 심방전환술, 라스텔리수술, 니카이도 수술은 모두 대혈관전위증 수술의 한 종류로 최근 5년간 대혈관전위증으로 수술을 받은 소아환자는 연평균 약 38명으로 이 수술의 수가를 동맥전환술 포함 4가지로 세분화한 것이다. 단순 산술로 수술 당 연평균 10명의 소아환자가 있는 셈이다.반면 가장 흔한 소아심장수술로 많은 환아 부모들이 수가 개선을 원하는 선천성 심실 중격 결손증 수술의 경우에는 최근 5년간 소아 환자가 2414명으로 건보공단 청구액은 183억원이 넘었지만 이번 소아심장 대책에선 제외됐다. 또한 국비 1001억원을 들여 국가연구기관으로 설립하는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기획자문위원에 대한고혈압학회, 대한당뇨병학회 추천 인사는 있었지만 소아심장 전문가는 한 사람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중증 응급 심뇌혈관 대응 전문위원 현황도 마찬가지였다.강기윤 의원은 "소아흉부외과는 소아청소년과, 필수의료, 응급의료의 문제를 복합적으로 갖고 있음에도 매번 대책에서 소외돼왔다"며 "잘 만든 소아의료 정책은 저출산 극복 대책이나 다름없다. 국감을 시작으로 소아흉부외과를 비롯한 의료 소외 문제를 철저히 지적하고 국민이 아이를 건강하게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10-11 10:48:45정책

성인 30% 고혈압 경험…환자 절반 이상 동네의원 찾는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고혈압 환자 절반 이상은 동네의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처음으로 50%를 넘은 것.건강보험공단은 대한고혈압학회와 2007년부터 15년 동안 고혈압 관련 주요 통계가 수록된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로 알아본 한국인의 고혈압(이하 빅데이터 고혈압)'을 공동 발간한다고 20일 밝혔다. 전 국민 실제 진료데이터에 기반한 고혈압 관련 통계를 제공해 고혈압 관리를 위한 정책 수립이나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는 이유다.2021년 기준 20세 이상 성인 4434만명 중 30.8%가 고혈압을 경험했다. 2007년 695만명이던 고혈압 환자는 2021년 1368만명으로 2배나 증가했다.2021년 고혈압 환자의 주이용의료기관 분포고혈압 환자 절반 이상인 52.8%는 의원을 이용하고 있었고 종합병원 14.7%, 상급종합병원 10.4% 순이었다. 동네의원을 찾는 환자가 절반을 넘은 것은 2021년이 처음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보건기관을 찾는 고혈압 환자는 1.7% 수준으로 2018년 4% 보다 크게 줄었다.의원이 고혈압 환자의 적정투약률이 72.8%로 가장 높았고 상급종합병원, 보건기관이 모두 69.8%로 뒤를 이었다.고혈압 환자 중 4.4%는 주요 합병증을 경험했다. 합병증은 관상동맥질환이 가장 많았고 뇌혈관질환, 심부전, 만성신장질환 순이었다.빅데이터 고혈압은 고혈압 발생률, 유병률, 사망률 등 주요 역학지표와 의료이용 행태, 주요 합병증 등으로 이뤄져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공유홈페이지(nhiss.nhis.or.kr) 및 대한고혈압학회 홈페이지(www.koreanhypertension.org)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앞으로 추가적으로 성별, 소득수준, 도시화수준, 시도별 세부 분석결과도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 포털(www.data.go.kr)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건보공단 강도태 이사장은 "건보공단은 앞으로도 전문학회와 함께 만성질환 관련 정책 수립에 유익하게 활용 할 수 있는 기초통계 등 근거자료 생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고혈압학회 임상현 이사장은 "학회와 건보공단의 협력으로 우리나라 고혈압 현황에 대한 중요한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었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고혈압 관리 수준을 더욱 높이고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통한 국민보건향상 뿐 아니라 건강형평성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3-01-20 11:47:49정책

"아모잘탄‧클로잘탄‧로수젯, 심혈관 통합관리 효과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아모잘탄패밀리'와 '클로잘탄정', '로수젯정' 등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들이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통합 관리에 효과적 약물이라는 전문의 의견이 제시됐다.지난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9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 동계 국제학술대회 런천 심포지엄 모습이다.한미약품은 지난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9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 동계 국제학술대회 런천 심포지엄에서 다양한 한미약품 복합신약들의 임상적 이점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고 19일 밝혔다.런천 심포지엄은 연세의대 최동훈 교수와 고려의대 나승운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고려의대 홍순준 교수와 연세의대 김중선 교수가각각 발표를 진행했다.심포지엄에는 심장내과 및 순환기내과 등 분야 전문의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첫 연자인 홍순준 교수는 혈압 강하 효과가 우수한 이뇨제인‘클로르탈리돈’의 임상적 이점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홍 교수는 "클로르탈리돈은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는 물론,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HCTZ 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도출돼 있다"며 "ALLHAT, SHEP 연구 등으로 입증된 임상적 근거를 토대로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이뇨제 사용시클로르탈리돈이 우선 권고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홍 교수는 대한고혈압학회 FACTSHEET 2022에 따르면 이뇨제가 주로 병용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ARB인 로사르탄은 이뇨제의 이상반응을 상쇄시킬 수 있다는 임상적 근거가 제시돼 있는 만큼 클로르탈리돈과 로사르탄의 병용은 매우 이상적인 조합"이라고 설명했다.좌장 최동훈 교수는 "로사르탄은 ARB 중 유일하게 요산 감소 효과가 입증됐고, 가장 다양한 적응증을 갖고 있는 치료제"라며 "요산 증가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대사증후군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여러 위험인자를 보유한 고혈압 환자에게로 사르탄 기반의 아모잘탄패밀리와 클로잘탄정이 매우 유용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둘째 연자인 김중선 교수는 당뇨병을 동반한 심혈관질환 환자에게는 고강도 로수바스타틴 단일요법 보다 중강도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더 효과적인 처방옵션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특히 이 연구는 작년 란셋에 등재돼 화제를 모은 RACING 연구의 하위 분석으로, 최근 유럽 심장저널에도 게재된 바 있다.김 교수는 "LDL-C 강하 효과에 있어서 병용투여군(로수젯정)이 고강도 로수바스타틴 단독 투여군 대비더 높은 목표 도달률(<55, 70mg/dL)을 달성했고, 약물 부작용이나 불내성으로 인해 약물을 중단한 비율 역시 월등히 적은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며 "특히 병용투여군(로수젯)에서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주요 심혈관계 사건, 비치명적 뇌졸중 발생률은 고강도 로수바스타틴 단독 투여군에서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좌장 나승운 교수는 "대한당뇨병학회 FACTSHEET 2022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약 절반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이번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당뇨병 환자 중 고혈압 동반 비율이 74.4%를 차지한다"며 "복용 약제 수가 많은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동반 환자에게 로수젯정(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과 아모잘탄정(암로디핀+로사르탄)을 결합한 4제 복합제 '아모잘탄엑스큐정'은 약제 복용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는 편리하고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1-20 11:46:43제약·바이오

누보로젯부터 아조비까지…신년 제약사 '대형품목' 출격 대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강력한 영업력을 갖춘 대형 제약사들이 2023년 신규 품목 출시와 급여 확대를 통해 처방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대표적인 기업이 종근당과 HK이노엔으로. 이들 제약사는 각각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및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에서 신규 진입 혹은 품목 급여확대를 노리고 있다.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2023년 내과 의료기관 중심 만성질환 치료제 신규 품목 출시를 예고하면서 신년부터 영업 현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사진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신규 등재 혹은 급여확대 내용을 골자로 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하고 의견을 수렴 중이다.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다면 2023년 1월부터 당장 시행할 예정.구체적인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등재가 눈에 띈다. 신규 등재되는 성분은 고혈압 치료성분인 텔미사르탄(Telmisartan), S-암로디핀(Amlodipine)에 고지혈증 치료성분인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에제티미브(Ezetimibe)를 결합한 4제 복합제다.종근당이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누보로젯정'이다.이로써 지난해 2월 한미약품이 '아모잘탄엑스큐'로 가장 먼저 열어젖힌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시장은 올해 하반기 유한양행(듀오웰에이플러스정)과 GC녹십자(로제텔핀정)가 가세한데 이어 종근당까지 본격 진입하게 됐다. 여기에 대웅제약과 일동제약도 시장 진입을 위한 임상을 진행 중이라 내년 대형 국내 제약사간의 영업‧마케팅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대한고혈압학회 박창규 회장(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은 "4제 복합제를 처방 받는 환자라면 중증 고혈압 가능성이 크니까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이는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로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처방사례가 공유된다면 4제 복합제 시장은 앞으로 점차 확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창규 회장은 "상급종합병원 의료진들의 경험을 의학회 학술대회 등을 통해 의원급 의료기관에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의사 입장에서는 무기가 많아지면 좋은 것이다. 우리나라는 비빔밥 문화가 특징인데, 제약 산업에도 이 같은 현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여기에 글로벌 제약사 대형품목에 맞서 국내 제약사 품목 자존심을 지켜온 HK이노엔 케이캡(테고프라잔)은 내년 급여 항목 추가가 예정되면서 처방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기존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에 더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급여 확대에 성공한 것. 다만, 유지요법에 경우 케이캡 '25mg', 즉 저용량에 한해서만 급여로 적용된다. 한독테바 아조비가 내년 1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로 등재된다.지난 7월 HK이노엔이 케이캡 25mg 품목 허가를 받아놨다는 점에서 1월 저용량 품목 출시가 유력하다.아울러 CGRP(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계열 편두통 치료제인 한독테바가 아조비(프레마네주맙)도 내년 1월 급여로 적용돼 출시될 전망이다. 릴리 앰겔러티(갈카네주맙)가 지난 9월 처방시장에 진입한 후 내년 아조비까지 출시가 예정되면서 신경과 병․의원 대상 편두통 치료제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제약사 간 영업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복지부가 마련한 아조비 급여기준의 경우 엠겔러티와 동일하면서 'Anti-CGRP 편두통 예방약제 간 교체투여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추가 시켰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익명을 요구한 상급종합병원 신경과 교수는 "CGRP 계열 편두통 치료제 급여기준을 살펴보면 의사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편이다. 급여기준을 잘 살피지 않는다면 삭감 우려가 있다"며 "그동안 검사했던 기록이나 치료제 사용 이력, 두통일기에 대한 증명이 필요한 만큼 1차 의원이나 종합병원에서는 처방이 제한적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2022-12-21 05:30:00제약·바이오

제일약품, 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 복합제 '텔미칸큐'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제일약품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복합제 '텔미칸큐(TelmicanQ)' 4종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제품사진.텔미칸큐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해 ▲텔미사르탄 ▲로수바스타틴칼슘 ▲에제티미브 ▲암로디핀베실산염의 4가지 성분을 한 알에 담은 4제 복합제이다.제일약품은 텔미칸큐 출시로 기존에 다수의 약제를 복용해야 했던 환자들에게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 등 여러 질환을 동시에 앓는 환자들은 각 질환에 맞는 약물을 별도로 복용했으나, 복합제의 경우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개선해 질환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실제로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20세 이상 고혈압 환자는 약 1207만 명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치료중인 환자는 약 63%, 이 중 약 35%의 환자가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일약품에 따르면 텔미칸큐는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기저치 대비 수축기혈압 23.06mmHg 강하 효과를 보였으며, 66.51%의 LDL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를 나타내는 등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텔미칸큐 주요 성분 중 하나인 텔미사르탄은 화학구조상 테트라졸 고리가 없어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의 공정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니트로사민류 불순물 및 아지도 불순물과 무관하다는 장점이 있다.김민호 제일약품 마케팅PM은 "텔미칸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의미있는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며 "향후 텔미사르탄 성분의 다양한 복합제 라인업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10-19 10:25:18제약·바이오

진단 기준 강화되는 고혈압…해외 학회 줄줄이 지침 개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해외에서 고혈압 진단 기준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이 2017년부터 고혈압 기준을 140/90 mmHg로 130/80 mmHg로 낮춘 데 이어 유럽은 올해 폐고혈압 진단 기준을 25 mmHg에서 20 mmHg로 낮췄다.이상 징후가 있는 환자를 선별해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환자의 예후 개선 및 사회적 비용 절감이라는 목적에 부합한다는 것으로 국내에서의 지침 반영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유럽심장학회(ESC)는 5년만에 폐동맥고혈압 진료 지침을 개정하고 13일 유럽심장학회지를 통해 전문을 게재했다.폐고혈압(PH)의 한 종류인 폐동맥고혈압(PAH)은 폐혈관의 저항성이 증가돼 폐동맥압이 높아지는 질환으로 국내 질환자의 3년 생존율이 절반(54.3%)에 불과한 상황이다.조기 진단을 통한 초기 병용요법 등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일본, 미국 등에서의 생존율이 82.9%, 73%에 달해 초기 집중적인 치료의 당위성에 점차 무게가 실린다.2022년 ESC의 폐고혈압의 혈역학적 정의 개정 지침.ESC의 지침 개정에서 가장 큰 변화는 평균 폐동맥압(mPAP) 25 mmHg로 설정된 폐고혈압 진단 기준을 20 mmHg로 낮춰 위험군을 미리 선별할 수 있게 했다는 점.ESC는 PH의 혈역학적 정의를 mPAP > 20 mmHg로 개정하고 PAH의 정의는 PVR(폐혈관저항) > 2 WU(Wood Unit) 및 PAWP(폐동맥쐐기압) ≤ 15 mmHg로 규정했다.이번 개정은 기준치가 평균 압력인 20 mmHg 이상에서 이미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반영된 결과다. 폐동맥압의 증가는 우심에서의 부하 증가 및 조기 사망률과 관련이 있다는 것.ESC는 "이러한 개정은 정상 범위의 한계치를 더 잘 반영한다"며 "다만 폐혈관질환 및 mPAP 21~24 mmHg 및/또는 PVR 2~3 WU 환자에서 PAH 요법의 효과가 아직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아직 새로운 치료 권장 사항은 아니"라고 제한했다.이어 PH 진단 알고리즘을 1차 의료진의 의심, 2차 심장초음파 진단, 3차 PH 센터에서의 확진까지 3단계로 단순화해, 의심 환자의 경우 곧바로 이송조치 할 수 있도록 했다.위험군 분류 평가는 저중고 위험군의 3계층을 저, 중저, 중고, 고위험군의 4계층으로 세분화했다.현재 국내 PH 기준은 mPAP 25 mmHg로 설정돼 있다. 이와 관련 박재형 충남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대한고혈압학회 폐고혈압연구회 정책이사)는 "ESC의 PH 지침 개정은 임상의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조기에 선별해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의 중요성을 강화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실제로 선행 연구에서 혈압과 예후적인 상관성을 살폈을 때 정상 폐고혈압은 20 mmHg이기 때문에 이 기준을 초과하는 압력은 이상 징후로 본 것"이라며 "사망률 등 예후를 반영해 고혈압 진단 기준이 140/90에서 130/80 mmHg로 낮아진 것처럼 조기 진단, 조기 개입은 세계적 추세"라고 설명했다.그는 "과거엔 3 WU 이상 폐혈관저항을 이상 소견으로 봤지만 요즘은 2 WU 이상으로 강화했다"며 "이 역시 2 WU만 돼도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가 뒷받침된 것으로 국내에서도 최신 연구의 반영에 대한 논의가 뒤따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현재 국내 보험 기준 및 상용화된 약제들은 25 mmHg를 기준으로 설정돼 있다.박 교수는 "다만 기존 약제들은 폐고혈압 25 mmHg로 설정해 임상을 진행, 변화를 살폈기 때문에 20 mmHg에 투약해도 효과적이라는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당장 국내에서 진단 기준을 강화해도 투약할 약제는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그는 "유럽에서 바뀐 기준에 맞춰 약제를 조기 투약했을 때 임상에 미치는 변화가 축적된다면 국내에서도 이를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험 기준 개정에는 공급자와 보험자의 의견조율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전문 학회간 의견 교환 및 건강보험심평원을 설득할 근거 창출이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10-14 05:30:00학술

한미약품, 로사르탄 기반 복합제로 고혈압 시장 1위 고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이 고혈압치료 성분 중 하나인 '로사르탄' 기반 복합제 라인업을 지속 확장하며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자료사진.11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2020년부터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8월까지 누적 처방 매출 125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미약품은 아모잘탄패밀리4종 제품 18가지 용량과, 아모잘탄프렌즈 4종 제품9가지 용량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한미약품 아모잘탄 시리즈의 기반이 되는 성분 '로사르탄'은 국내외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로 고혈압, 당뇨병성신증, 심부전, 뇌졸중 예방 등 다양한 국내외 적응증 확보를 통해 현재 한국에서 단일제로는 최다빈도로 사용되는 성분이다.특히 로사르탄과 이뇨제 성분 '클로르탈리돈'을 결합한 복합신약 '클로잘탄정'은 단일제로 충분한 혈압 조절이 되지 않는 환자들을 위한또하나의 치료 옵션으로 지난 8월초 출시돼 의료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대한고혈압학회 학술이사 신진호 교수(한양의대)는 "로사르탄은 RENAAL 연구를 통해 당뇨를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서 신장 보호 효과를 입증했고, 특히 아시아인에게 더욱 효과적"이라며 "로사르탄은 ARB 중 유일하게 요산 감소 효과를 입증하는 등 이뇨제 사용으로 우려할 수 있는 이상반응을 상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축적돼 있다"고 설명했다.신 교수는이어 "로사르탄과 이뇨제를 조합한 클로잘탄(Losartan/Chlorthalidone), 아모잘탄플러스(Amlodipine/Losartan/Chlorthalidone)는 이뇨제를 포함한 항고혈압제 2제, 3제 복합제 시장에서 우수한 조합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요산의 증가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대사증후군의 발생을 증가시키므로,여러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고혈압 환자에게는 다양한 적응증을 보유한 로사르탄 기반의 아모잘탄패밀리,클로잘탄이 유용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10-11 19:17:23제약·바이오

동아에스티, 온라인 심포지엄 'KDW 2022' 개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동아에스티는 지난 9월 2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5일간 전국의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심포지엄 'Korea Disease Week(KDW) 2022'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이창현 이사, 대한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장웅기 회장,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조원영 이사가 라이브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KDW 2022는 5일간 매일 13시부터 진행되는 VOD 강의와 19시부터 진행되는 라이브 강의로 구성됐다. 모든 강의는 동아에스티 자체 온라인 플랫폼 메디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실시간 송출된다. VOD 강의는 바로 다시 볼 수 있으며, 라이브 강의는 추후 업로드될 예정이다.동아에스티는 대한내과의사회와 협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1차 진료를 책임지고 있는 개원가 의료진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질환들을 중심으로 총 19개의 강의를 준비했다.특히 29일 19시에는 초음파 진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초음파학회와 함께 초음파 진료에 대한 라이브 강의도 마련했다. 한국초음파학회 신중호 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이규철 학술부회장, 강태영 교육부회장이 각각 '하복부초음파검사 활용하기', '류마티스내과-초음파검사'라는 주제로 라이브 강의를 진행한다.KDW 2022의 상세 내용 확인과 사전 예약은 메디플렉스에서 가능하다. 일자별 강의는 메디플릭스에 접속한 후 우측 상단 'ON-AIR' 메뉴에서 시청하면 된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지난해 KDW 2021에서 보여주신 의료진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올해에도 KDW 2022 행사를 준비했다"며 "대한내과의사회,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한국초음파학회,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하는 이번 KDW 2022가 일선 의료 현장에서 묵묵히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동아에스티는 메디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순수 질환에 대한 정보 및 의료 지식 영상 등 다양한 강의 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의료질과 국민 건강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디플릭스는 의사만 가입이 가능하며, 간단한 회원 가입 절차를 통해 모든 강의 영상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2022-09-28 14:03:58제약·바이오

시장 커지는 고혈압 4제 복합제…개원의 처방이 성패 관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에 대한 국내 제약사들의 경쟁이 점차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다.한미약품이 먼저 진입한 상황에서 다음 달부터 경쟁 제약사 품목도 처방 시장에 본격 진입을 예고한 상황.  이 가운데 의학계에서는 환자 치료에 있어 '무기'가 많아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하반기 의료인 대상 제약사들의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공세를 예상했다.GC녹십자와 유한양행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4제 복합제 품목이 10월 등재가 예상되면서 한미약품이 주도하던 시장이 경쟁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GC녹십자 '로제텔핀' 등의 건강보험 등재를 골자로 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안을 마련하고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신규 등재되는 성분은 고혈압 치료성분인 텔미사르탄(Telmisartan), 암로디핀(Amlodipine)에 고지혈증 치료성분인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에제티미브(Ezetimibe)를 결합한 4제 복합제다.품목으로 분류한다면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GC녹십자 '로제텔핀'과 유한양행 '듀오웰에이플러스'가 유력하다. 이들 두 품목은 80/10/10/5mg 등 4가지 용량 별로 처방시장 출시가 전망된다.이로써 지난해 2월 한미약품이 '아무잘탄엑스큐'로 가장 먼저 열어젖힌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시장이 다음 달부터 경쟁체제로 전환되는 셈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한미약품 아모잘탄엑스큐는 출시 이후 대학병원 중심으로 처방액이 증가하며 분기마다 의료기관 매출액을 갱신 중이다. 올해 1분기 1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14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처방액 면에서 액수가 크진 않지만 성장세 면에서는 적지 않은 증가세임은 분명하다. 대한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박근태내과의원)은 "3제 복합제도 병‧의원 처방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상황인 만큼 일단 효과를 두고 봐야 하지만 큰 장점을 지닌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아직 도입 초기인 만큼 4제 복합제가 성공할지는 두고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곽경근 총무 부회장(서울내과) 역시 "2제 복합제는 고혈압‧고지혈증 처방 시장에서 제약사들에게 큰 성공을 안겨줬다"며 "다만, 3제부터는 환자 처방 확장성이 떨어진 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임상현장에서는 중증진료 위주 상급종합병원의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활용 사례가 일반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공유된 시점부터는 처방시장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즉 의학회 주요 학술대회 혹은 경쟁체제 전환에 따른 제약사들의 활발한 제품설명회가 이뤄진다면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대한고혈압학회 박창규 회장(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은 "4제 복합제를 처방 받는 환자라면 중증 고혈압 가능성이 크니까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다.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처방사례가 공유된다면 달라질 수 있는 문제로 아직은 처방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어 박창규 회장은 "상급종합병원 의료진들의 경험을 의학회 학술대회 등을 통해 의원급 의료기관에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의사 입장에서는 무기가 많아지면 좋은 것이다. 우리나라는 비빔밥 문화가 특징인데, 제약 산업에도 이 같은 현상이 반영된 듯 복합제도 세계에서 제일 많이 개발하는 나라"라고 덧붙였다.  
2022-09-21 05:30:00제약·바이오

한미 고혈압 복합제 '클로잘탄' 영업‧마케팅 본격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의 로사르탄과 이뇨제(클로르탈리돈) 복합제 '클로잘탄'이 임상 현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제품사진.26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미국심장협회에서 2017년에 발표한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반감기가 길고, 심혈관 질환 감소가 입증된 클로르탈리돈을 우선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2018년 발표된 대한고혈압학회 가이드라인과 2020년 발간된 세계고혈압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클로르탈리돈 같은 티아지드 유사 이뇨제를 우선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클로르탈리돈 이뇨제가 임상 현장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는 점은 최근 국내 전문의약품 처방 매출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클로르탈리돈 성분 시장은 2017년 30억원에서 2021년 469억원으로, 연평균 2배씩 증가하고 있다.반대로 티아지드계열 대표 이뇨제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성분 시장은 동기간 평균 수요가 소폭이지만 매년 줄고 있는 추세다.대한고혈압학회 임상현 이사장(가톨릭의대)은 "클로잘탄정의 클로르탈리돈은 기존에 국내에서 혈압 강하의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는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와 비교했을 때, ALLHAT, SHEP 연구 등을 통해 입증된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와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효과를 갖고있다"며 "특히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 및 신장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서의 유효성도 입증이 됐다"고 설명했다.임 이사장은 "일반적인 우려와는 다르게 부작용 측면에서도 상용량인 12.5mg-25mg에서 이상반응의 차이가 없다는 메타 분석 결과들이 보고됐다"며 "티아지드계열 이뇨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전해질 불균형이나 혈중 요산 수치 증가 등은 이미 처방 경험이 풍부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수준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임 이사장은 최근 NEJM에 게재된 CLICK 연구를 통해 Stage4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입증한 클로르탈리돈의 강압 효과 및 신장 보호 효과를 통해 클로르탈리돈이 신장애 환자에 있어서도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임상적 근거를 갖췄다고 평가했다.한편, 한미약품은 이 같은 임상적 유용성을 토대로 '클로잘탄' 출시 이후 릴레이 전국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이 심포지엄에서는 클로잘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2건의 3상 임상시험(CHORUS-301, CHORUS-302)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클로잘탄이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우선 권고되는 이뇨제 클로르탈리돈을 포함해 국내 의료진들에게 'ARB+이뇨제' 복합제 선택의 폭을 넓히는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다양한 고혈압환자별 맞춤 치료가 가능하도록 처방옵션을 더욱 확대해 항고혈압제 처방 매출 1위 회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2-08-26 12:17:32제약·바이오
인터뷰

"스마트워치 임상 신뢰성은 글쎄…아직은 보조수단"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최근 고령화, 식습관 변화, 건강검진 증가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고혈압 환자의 증가와 함께 임상현장에서의 진료 패턴 변화 물결도 커지고 있다.우리나라도 미국을 뒤쫓아 목표혈압을 강하한 가운데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혈압 측정 활용 여부, 비대면 진료 활용 가능성 등 학술‧임상적 평가가 필요한 다양한 고혈압 관련 현안들이 쏟아지고 있다.국내에서 이에 대한 학술적 검증에 나서야 하는 단체를 꼽는 다면 단연 '대한고혈압학회'다.올해부터 고혈압학회를 이끌 게 된 박창규 신임 회장(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은 기술 발달에 따른 국내 진료 환경 변화 속에서 학술적인 검증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최근 그를 만나 고혈압에서의 스마트워치 활용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스마트워치 임상 적용 어려워…아직 보조적 수단"최근 삼성 갤럭시워치 등을 필두로 스마트워치를 활용, 일상에서 혈압을 측정할 수 있게 됐다.자연스럽게 환자의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분류되는 고혈압 관리에 있어서의 활용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고혈압학회 박창규 회장은 임기 내 국제적인 위상을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다.실제로 고혈압학회도 지난 5월과 6월 스마트워치를 통한 혈압 측정 및 결과 공유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혈압 측정을 통한 고혈압 관리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는 활동을 벌인 바 있다.박창규 회장은 "개인적으로 스마트워치 개발에 관심이 있어 노력도 해봤다"며 "심전도, 산소포화도 등의 활용은 유용하다. 하지만 혈압적인 면은 FDA 공인 받은 것은 커프(Cuff)식"이라고 평가했다. 다시 말해, 박창규 회장은 스마트워치의 정확성 측면에서 임상에서의 활용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단순 일상생활에서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박창규 회장은 "사실 개발해보려고 개인적으로 노력을 많이 했다. 고혈압 베이스라인도 잘 잡아야 하고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아 혈압에 대해선 기술적인 이전이 더 필요하다"며 "가능성은 계속 두고 있는데 아직은 신뢰성 차원에서 떨어진다. 임상에 바로 적용하기 어렵고 보조적 장치로 활용하되 절대적으로 믿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상적인 혈압 측정의 기준으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며 "데이터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4년 만에 지침 개정, 큰 변화는 없을 것"고혈압학회는 지난 5월 2018년 이후 4년 만에 진료지침을 개정‧발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신규 진료지침에서 더 강화된 목표혈압을 제시했다는 점.박창규 회장은 만성질환으로 분류되는 고혈압의 국가적 관리 기틀을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합병증이 없는 고혈압‧당뇨병 등에서 중저위험도과 고위험도를 구분하고 기존에 일부 항목에서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이 각각 130mmHg 이하, 80mmHg '이하'로 명시됐던 부분이 모두 '미만'으로 바뀌었다.또 개정 지침은 심혈관 질환 및 고위험 환자에서 목표 수축기 혈압을 130mmHg까지 낮추도록 권고했다. 목표혈압을 130mmHg 미만으로 적극 치료할 때 심혈관 사건 예방에서 혜택이 있다는 연구를 반영했다.무증상 장기 손상, 심뇌혈관 위험인자가 다발성(3개 이상 또는 당뇨병이 동반됐을 경우 2개 이상)인 경우에는 목표 혈압을 130/80mmHg 미만으로 낮춰야 하고 심혈관질환, 단백뇨가 동반된 만성콩팥병 및 열공성뇌경색이 합병된 고혈압 역시 목표 혈압을 130/80mmHg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박창규 회장은 이 같은 진료 지침 개정에 따른 임상현장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개인적으로 임상현장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완전히 변화된 가이드라인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수 년 내에 새로운 지침이 나오면 그 때 전면적인 개편이 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진료에 변화를 줄만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박창규 회장은 "지금 예상에는 현재의 미국 고혈압 가이드라인과 가깝게 될 것"이라며 "미국 가이드라인의 특징을 꼽는다면 굉장히 현실적(practical)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결국 간단하면서도 임상현장 중심으로 진료지침이 변화될 수 있다는 뜻이다.박창규 회장은 "미국 고혈압학회의 경우 수축기 혈압 기준이 130mmHg으로 맞춰져 있다. 특히 젊은층도 이에 맞추려고 한다"며 "쉽게 이야기 하면 10년 내에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3% 이상 되는 경우가 수축기 혈압 기준 130mmHg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나라도 저희도 이 방향으로 공고한 상태"라며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수축기 혈압 130mmHg이 일반화 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2022-08-08 05:30:00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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